아진P&P, 제지 업계 최초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 실증 착수

탈탄소 시대, 제지 산업의 생존을 건 에너지 혁신… 폐열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폐열로 스팀을 만드는 혁신 기술, 제지 산업 탄소중립 전환의 물꼬 튼다

2025-11-24 13:00 출처: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제지공장의 폐열 재활용 사업을 주도하는 김진두 아진P&P 대표이사 겸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서울--(뉴스와이어)--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학회 특별 회원사 아진P&P가 제지 업계 최초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 실증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진P&P가 주관하는 이번 ‘대용량 대온도차 히트펌프 운영 기술 및 현장 실증(RS-2023-00236480)’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제지 산업이 탈 플라스틱 시대를 맞아 제품 탄소 발자국(PCF) 규제 도입을 앞둔 가운데 폐기물 연료 기반 보일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트펌프는 낮은 온도에서 버려지는 열을 높은 온도로 끌어올리는 장치로, 제지 공정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조 공정 중 발생하는 백연(하얀 수증기)에서 폐열을 흡수해 공정에 필요한 고온 열원(스팀)으로 변환한다.

실증이 이루어질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는 전기 기반 히트펌프 기술 도약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전기 기반 히트펌프는 연료를 태우는 보일러와 달리 전기를 이용해 열을 이동시키기에 에너지 효율(COP)이 2.5~3.5 수준으로 매우 높다. 즉 1만큼의 전기로 3만큼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아진P&P는 1000RT급 고온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제지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단계별 시험 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향후 히트펌프 단독 COP 3, 히트펌프+MVR 조합 COP 2.6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2500시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진두 아진P&P 대표 겸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은 “히트펌프 기술은 제지 산업의 오랜 숙제였던 열 낭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전기화 기반 폐열 재활용은 제지 업계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진P&P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기술 공유회 개최, 전기화 로드맵 공개, 설비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업계 전반으로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 실증 시스템 구조

1. 폐열(60~80℃) 회수

2. 히트펌프 → 108℃ 고온수 생산

3. 증발기 → 저압 스팀(.3~1bar) 생성

4. MVR → 120~140℃ 고온 스팀으로 승온

5. 건조공정으로 재투입

6. 화석연료 보일러 사용량 감소

아진P&P 소개

아진P&P는 1975년 설립된 국내 대표 포장지·골판지 원지 제조기업으로, 50년간 축적된 재활용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원순환형 생산체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효율화, ESG 경영을 강화하며 미래형 제지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소개

1967년 설립된 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대한민국의 펄프·제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학계와 기업인이 함께하는 유일한 단체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의 주요 사업은 학문적 연구와 기술인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매년 봄가을 논문 발표회 등 학술 세미나와 제지 관련 기업의 임직원을 위한 기술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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